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경교장에서 되새겨본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열리는 경교장에서 만나본 문화와 평화의 가치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맞아 찾아본 광복의 의미

2026.08.26 정책기자단 김동규
말하기 속도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목록

지난 8월 15일은 '제81주년 광복절'이었다. 광복절을 맞으면 흔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광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광복 이후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 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면 광복의 의미를 조금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26년은 백범 김구 선생이 태어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올해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로 정부도 그의 삶과 사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식 슬로건은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다.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과 평화의 가치를 담아 학술 행사와 전시, 문화 행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구 선생은 독립을 이루는 것뿐 아니라 그 이후 어떤 나라를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본인의 생각을 남겼다. 그는 힘으로 다른 나라를 앞서는 국가보다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바랐고, 문화가 국민의 행복을 넘어 다른 사람의 행복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김구 선생의 이러한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도 서울 경교장에서 열리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역사박물관은 8월 4일(화)부터 30일(일)까지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 후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 자리 잡은 시기부터 임시정부 요인들과 나라의 앞날을 논의했던 과정, '나의 소원'에 담긴 문화사상, 1948년 평양 방문 등 경교장을 중심으로 이어진 주요 행적을 다룬다.

그렇다면 광복 이후 김구 선생은 경교장에서 어떤 활동을 했으며, 그가 생각했던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교장을 찾았다. 먼저 경교장 내부를 둘러본 뒤 탄생 15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도 함께 살펴봤다.

◆ 광복 이후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은 곳, 경교장

경교장에 도착해 먼저 내부 공간부터 둘러봤다. 현재 경교장은 지하 전시실과 지상 1·2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1·2층에는 당시 사진과 자료 등을 토대로 임시정부가 사용하던 시기의 여러 공간이 재현돼 있다.

b1
경교장 1층 응접실, 임시정부의 주요 회의가 열리고 김구 선생이 국내외 인사들을 접견했던 공간이다. (본인 촬영)

1층에서 먼저 살펴본 곳은 응접실이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회의가 열렸고, 김구 선생이 국내외 인사들을 접견하기도 했다. 의자와 탁자, 태극기 등이 당시 모습을 참고해 배치돼 있어 경교장이 김구 선생의 거처뿐 아니라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층을 둘러본 뒤에는 지하 전시실로 내려갔다. 지하에서는 경교장의 변천 과정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으며,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이후 활동과 신탁통치 반대운동, 남북협상,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에 관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전시실을 둘러본 뒤에는 다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b2
경교장 2층에 재현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숙소.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과 수행원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본인 촬영)

2층에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생활했던 공간이 이어진다. 사진 속 숙소는 1945년 11월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과 수행원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당시 생활공간의 구조와 수납공간 등이 재현돼 있어 경교장이 회의와 정치 활동뿐 아니라 임시정부 요인들의 생활공간으로도 이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b3
경교장 2층 응접실. 김구 선생과 국내 정당 대표들의 회담과 국무위원회 등이 열렸던 공간이다. (본인 촬영)

같은 층에는 또 하나의 응접실이 있다. 환국 이후 김구 선생과 국내 정당 대표들의 회담이 열렸고 국무위원회도 개최됐던 곳이다. 당시에는 광복 직후 새로운 정부의 수립과 한반도의 미래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오갔던 만큼, 경교장 역시 나라의 앞날을 논의하던 주요 공간 가운데 하나였다.

b4
경교장 2층 김구 선생의 거실 겸 집무실. 평소 공무를 보거나 방문객을 접견했으며 1949년 6월 26일 서거한 장소이기도 하다. (본인 촬영)

경교장 내부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본 곳은 2층에 있는 김구 선생의 거실 겸 집무실이었다. 평소 공무를 보거나 방문객을 접견하던 장소였지만, 194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격으로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당시 자료를 토대로 공간이 재현돼 있다.

안두희의 범행 동기와 배후를 두고 이후 여러 주장과 의혹이 제기됐다. 안두희 역시 생전에 범행과 관련해 여러 진술을 남겼지만, 명확하고 일관된 동기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배경과 사건의 전모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정치인을 겨냥한 총격은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숨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024년 대선 유세 중 암살 시도로 총상을 입었다. 정치인을 향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정치적 입장이나 견해가 다르더라도 그 차이는 대화와 제도를 통해 다뤄져야 할 것이다.

경교장 상설 공간을 둘러본 뒤에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으로 이동했다.

◆ 특별전에서 만난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특별전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는 광복 후 귀국한 김구 선생의 행적과 그가 남긴 생각을 몇 개의 주제로 나눠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었다.

b0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전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 입구 (본인 촬영)

전시장 입구에는 특별전 제목과 함께 김구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전시는 김구 선생이 광복 후 귀국해 경교장에 들어온 1945년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b5
특별전의 첫 번째 주제인 '27년 만에, 그가 돌아왔습니다'. (본인 촬영)

김구 선생은 1919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뒤 27년 만인 1945년 11월 23일 귀국해 경교장에 들어왔다. 이후 경교장은 김구 선생의 거처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청사가 됐다. 전시에서는 김구 선생이 이곳에서 약 1300일을 보내며 광복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고 소개한다.

b6
광복 이후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지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 (본인 촬영)

광복 이후에는 새로운 국가를 어떤 모습으로 세울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당시 경교장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뿐 아니라 청년과 기자, 정치인 등 여러 사람이 드나들었다. 전시는 이 시기 경교장에서 새로운 나라의 방향과 한반도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논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b7
김구 선생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화의 힘'을 소개하는 전시 (본인 촬영)

다음 전시에서는 김구 선생이 생각했던 국가의 모습이 소개됐다.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나라의 힘을 무력이나 경제력에만 두지 않고 높은 문화의 힘을 중요하게 봤다. 그에게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힘이었다.

b8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가운데 문화의 힘에 관한 내용을 전시장 벽면에 재현한 모습 (본인 촬영)

바로 옆 벽면에는 '나의 소원'에서 문화의 힘을 설명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문화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올해 정부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내세운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라는 슬로건과도 이어진다. 김구 선생이 말했던 문화는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행복과 다른 나라와의 평화로운 관계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었다.

b9
1948년 김구 선생이 서울 경교장을 출발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오기까지의 일정을 소개한 전시 (본인 촬영)

1948년의 행적을 다룬 전시도 있었다. 김구 선생은 1948년 4월 19일 경교장을 출발해 38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했고, 평양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5월 5일 서울로 돌아왔다.

당시는 한반도의 정부 수립을 둘러싸고 여러 정치 세력의 입장이 엇갈리던 시기였다. 전시장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함께 김구 선생이 경교장을 출발해 평양을 방문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까지의 일정과 이동 경로를 소개하고 있었다.

b11
특별전 마지막 공간. 김구 탄생 150주년과 유네스코 기념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본인 촬영)

전시 마지막 공간은 김구 탄생 150주년을 현재와 연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 2026년이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배경과 함께, 그의 독립운동뿐 아니라 문화와 평화에 관한 생각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부분은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이었다. 오늘날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문화는 서로 다른 나라와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을 자신과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 연결해 생각했다.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생각을 다시 살펴보면서 문화가 국민의 행복과 국가 간의 이해,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광복 81주년, 경교장에서 되새긴 문화와 평화

광복절을 기념하는 방법은 독립을 되찾기까지의 역사를 돌아보는 데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광복 이후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 했는지까지 함께 살펴본다면 당시 사람들이 고민했던 국가의 모습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경교장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광복 이후 활동과 김구 선생이 남긴 생각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특별전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 전시의 남은 기간 경교장을 방문해 상설 공간과 특별전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b11
김구 선생과 안경·모자, 경교장을 각각 형상화한 특별전 기념 북클립 (본인 촬영)

경교장을 방문한다면 작은 기념품도 받아볼 수 있다. 경교장에서는 당일 선착순 20명의 관람객에게 김구 선생과 경교장을 소재로 만든 기념 북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수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받아보고 싶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제81주년 광복절이자,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인 올해, 경교장을 찾아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살펴보고 김구 선생이 이야기했던 문화와 평화의 의미도 함께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 (정책뉴스)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 '공식 로고' 공개

☞ (보도자료) 서울 경교장에서 '탄생 150주년'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 돌아본다

김동규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협의한 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실시간 인기뉴스 08.26. 19:47 기준

  1. 이 대통령 "강력한 균형발전정책 추진…중앙-지방은 운명 공동체" 순위동일
  2. '지방 주도 성장 국토대전환' 본격 시동…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단계상승 1
  3. 멈춘 부동산PF 사업장, 매입임대로 전환…청년·신혼부부에 공급 단계하락 1
  4. 직불금 농외소득 기준 17년 만에 상향…3700만 원→4700만 원 순위동일
  5.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선정 7개 군, 이달 28일부터 첫 지급 순위동일
  6. 행안부 장관, 경찰 지휘부 소집…제주 실종사건 철저 조사 지시 순위동일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