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경제 정론지. 65년의 시간 동안에 강제 폐간 그리고 복간이라는 위기와 도전의 파고를 헤쳐오신 우리 서울경제신문의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특별히 장재민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그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주제가 '다시 미러클 코리아', 지금 보니까 '어게인 미러클 코리아'인데요. 오늘 가만히 보니까 미러클이 그레이트보다 더 셌나 봅니다. 오늘 '메이크 어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앞에서 저희가 '어게인 미러클 코리아'로 관세 협상을 잘 이렇게 마무리해 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시작했던 날,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함께 가졌던 비원, 열망 이런 것이 큰 축복으로 돼서 힘을 보태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오늘 정부의 장·차관들을 포함한 워크샵에서도 그런 말씀을 주셨는데, 저희는 지금 흥망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흥하느냐 망하느냐. 선진국 문턱에 다 갔다가 내란으로 인해서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가, 이제 탈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도약해서 선진국 대열로 들어가서 안착할 것인가, 그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저희는 민주주의를 통해서 회복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회복된 것만으로도 코스피가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가 그저 민주주의가 아니라 실제로 밥을 먹여준다라는 것. 민주주의가 안보도, 안전도, 경제도, 민생도, 성장도 다 지켜낼 것이다라는 확신을 국민과 함께 확인해 가고 있습니다.
산업정책도 지혜롭게 부활할 것입니다. ABCDE. AI, 바이오, 콘텐츠, 디펜스, 에너지.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를 시작하면서 약속하셨던 그러한 내용들을 저희들이 하나하나 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환경, 관세 협상, 오늘 타결을 통해서 저희들이 100% 만족은 아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과 함께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참여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국민 참여, 국민 주권의 원리 하에서 풀어가겠습니다. '안보, 질서, 민생'이라는 우리 국민주권정부의 3대 과제를 '속도, 소통, 성과'라는 3대 운영 원리로 풀어가겠습니다.
마침 이번 10월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 관세 협상이 잘 타결됐기 때문에 어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88올림픽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APEC을 성공시켜야 하는 그러한 환경이 또 하나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경주가 자리 잡았던 신라의 정신은 애민·통합·평화·문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그 빛이 오늘에 이어져서 빛의 혁명을 넘어서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의 빛으로 될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이 한다. 이것이 저희의 믿음입니다. 다시 미러클을 만드는 일, 그것도 결국은 국민이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미러클이고, 그리고 새로운 산업정책이 미러클이고, 그리고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이 미러클이다라는 믿음으로 서울경제 65주년을 축하드리면서, 함께 다시 미러클을 만들어 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